朴대통령, 우즈벡서 ‘비정상의 정상화’ 재삼 강조

16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와 경제활성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첫 행선지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세월호 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질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추상같이 바로 잡고, 경제 활성화의 불길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의 이유 중 하나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우리의 미래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곳 우즈베키스탄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토가 넓어 우리 한국과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라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두 나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 성실과 굳센 의지로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또한 “최근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사증제도를 대폭 개선해 여러분이 모국을 보다 쉽게 왕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드리고 모국에서의 취업 문호도 확대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안착한 타슈켄트 공항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직접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하며 예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