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모부대 GOP(전방소초)에서 총기난사사건으로 병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관계자는 “21일 오후 8시 15분쯤 임모(22) 병장이 K-2 소총으로 10여발을 발사한 뒤 총기와 실탄을 갖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4명은 강릉 국군병원으로, 2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각각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계급은 확인 중이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55분까지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소초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사 직후 임 병장은 총기와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소지하고 도주해 군 당국이 추적 중이다.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소속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은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심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현재 동부전선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임 병장은 주간경계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 50분쯤 생활관(내무반)으로 복귀한 뒤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사단은 2012년 북한군 병사가 ‘노크귀순’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동부전선 22사단 총기사고가 난 고성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112 순찰차와 경찰력을 배치,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사고발생 소식에 합참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상황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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