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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렇게 각박해도 되나”···새누리·새정치 ‘머쓱’

정의당 “이렇게 각박해도 되나”···새누리·새정치 ‘머쓱’

등록 2014.06.24 15:4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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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배제‘ 반발 무기한 농성 현장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의원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의원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환경노동위원회 배정을 받지 못한 정의당이 이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비교섭단체 몫으로 배정됐던 관례를 어긴 것이라는 점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의원들을 마주하고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이날 본회의 시간에 맞춰 입장하던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원석·정진후·김제남·서기호 의원 등 농성 중이던 정의당 의원들과 마주쳤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상당수는 농성장 앞을 서둘러 지나가거나 시선이 먼 쪽으로 동선을 잡으며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일부 의원들이 인사를 나눴지만 짧은 목례가 대부분이었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심상정 원내대표의 악수 제안에 “카메라가 있어서 (부담스럽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물론 비교적 살가운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재오 의원은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정의당이 환노위에서 빠지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반면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부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우원식 최고위원, 강기정·이목희 의원, 이후 도착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저마다 인사를 건네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어색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심 원내대표가 “이렇게 각박해도 되나”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힐난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머쓱한 표정을 보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저희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환노위원이 아니라서 바꿔드리려 해도 못하고 있다”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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