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지호, ‘쇼핑몰 피팅 모델’ 깜짝 변신

사진= KBS2 '참 좋은 시절'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참 좋은 시절’ 김지호가 ‘쇼핑몰 피팅 모델’로 깜짝 변신, 최웅과 재회하며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김지호는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38회 분에서 자신이 만든 옷의 피팅 모델로 나섰다.

김지호의 ‘쇼핑몰 모델 변신’ 장면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 있게 포즈를 취하는 동옥(김지호 분)과 그런 동옥을 카메라에 담는 우진(최웅 분)이 함께하는 신. 김지호는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 분주한 촬영장에 일순 정적이 흐르게 만들었다.

그간 알록달록한 헤어핀이나 귀여운 포니테일로 소녀 같은 동옥을 표현해오던 김지호가 이날 만큼은 머리끝에 C컬 웨이브를 넣은 생머리로 단아한 미모를 발산해냈던 것. 지켜보던 최웅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여신 같다”며 극찬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최웅은 극중 카메라 렌즈로 동옥을 쫓다 아련한 추억들이 떠올라 먹먹해하는 우진의 복잡한 심정을 연기해야했던 상태. 김지호는 섬세한 감정선을 펼쳐내기 위해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하는 최웅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김지호의 배려에 미소 짓던 최웅은 카메라 밖에서도 사진사를 자청, 소품 카메라를 이용해 김지호의 사진을 찍어대는 장난스러운 애교로 고마움을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약 6개월간 호흡을 맞춰오다 보니 배우들의 사이가 정말 친밀해졌다. 김지호와 최웅도 친누나-친동생처럼 지내고 있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동옥과 우진이 갈등을 풀고, 핑크빛 기류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동탁(류승수 분)과 차해주(진경 분)는 동석(이서진 분)-해원(김희선 분)에 앞서 결혼, 이명순(노경주 분)과 두 아이와 살고 있으며, 강쌍호(김광규 분)-조명란(윤유선 분), 강쌍식(김상호 분)-최미숙(윤지숙 분) 커플 역시 웨딩마치를 올려 행복에 겨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