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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에도 상반기 수입차 최다 판매···전년比 26.5%↑

내수 침체에도 상반기 수입차 최다 판매···전년比 26.5%↑

등록 2014.07.10 11:00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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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 수출액 255억弗···역대 최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올 상반기 수입차가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자동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한 9만4263대로 집계됐다.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9.9%에서 11.7%로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의 경우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업무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6% 증가한 234만2578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도 민간소비 침체속에서도 80만7063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5.2%, 수입차는 26.5% 가량 늘었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159만6198대로 집계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55억3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1% 늘어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국과 EU 등 주요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선전으로 인한 평균 수출가격 상승 영향도 작용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자동차 산업이 생산(0.9%), 내수(0.7%), 수출(6.9%)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신모델 출시,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에 따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자동차 실적은 내수의 경우 디젤승용차를 포함한 신차효과와 수입차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13만9864대로 집계됐다. 반면 생산과 수출은 각각 4.5%, 8.2% 감소했다. 수출모델 교체(YF쏘나타→LF쏘나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한국지엠의 쉐보레 유럽법인 철수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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