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26만6000원 2개월 연속 하락···광역시·지방은 소폭상승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834만4000원으로 전달(835만8000원)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하락은 서울, 경기 지역의 분양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대한주택보증은 풀이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분양가격은 1026만6000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달(1064만6000원)보다 -3.6%, 지난해 같은 달(1073만4000원)보다 -4.4%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시흥시, 양주시, 파주시 등 총 4개 지역에 2340가구가 신규로 분양됐다. 이 중 시흥과 파주 지역 신규 분양가격이 각 지역 아파트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 이어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하락한 서울시는 1886만7000원으로 전달(1944만6000원)보다 약 -3%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동작구에 총 383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나 이들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평균 분양가격보다 크게 낮아 전체 분양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북이었다. 경북 평균 분양가격은 655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2.3% 올랐다.
이는 지난달 경북 지역(경산시·김천시·포항시 등)에서 총 3458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세 지역 모두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가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2821가구로 전달(1만6517가구)보다 6304가구 증가, 지난해 같은 달(1만3935가구)보다 8886가구가 증가했다.
6대 광역시와 지방의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으나 수도권 분양물량은 감소했다.
6대 광역시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9514가구로 전국 분양물량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 중 대구에 광역시 전체 물량의 약 59%에 해당하는 5581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에서는 총 9104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다. 강원과 충북,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수도권은 인천을 제외한 서울, 경기 지역에 총 2723가구가 분양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90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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