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호를 바꾼 상장사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변경은 실적과 관계없이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뀐 회사는 총 43개로 전년 상반기 39개사 보다 10.3%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16개가, 코스닥시장법인 27개가 상호를 변경했다.
기업이미지(CI) 통합을 위해 우리파이낸셜이 케이비캐피탈, 넥스지가 한솔넥스지로, 이수앱지스(주)가 (주)이스앱지스로 각각 변경했다.
또 사업영역확대에 따라 창해에너지어링이 엠제이비로 변경됐고 이외 10개사 역시 같은 이유로 상호를 바꿨다.
기업이미지 개선 및 재고를 위해서는 총 28개사 상호를 변경했다. 팬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에스티엑스팬오션 등이다.
또 우리조명지주는 주요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우리조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며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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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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