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MC 박소현 “임성훈 씨 아니였다면···”

방송인 박소현이 16년 MC의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8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소현은 “진짜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16년 2개월이 됐다고 하니까 감격스럽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오랜 시간 MC를 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박소현은 “임성훈 씨와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남자 파트너를 만났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싶을 정도”라며 임성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그는 “DJ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있지만 영화,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삶이 매번 방송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면 놀랍다. 그 감성의 힘을 받고 같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작품을 하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국민 프로그램이 돼 20년까지도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지난 1998년 5월 21일 첫 방송돼 지난 16년간 목요일 저녁 시간대를 지켜온 터주대감 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임성훈과 박소현이 오랜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진행해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