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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DTI 완화 약발 강남권 호가 ‘들썩’

LTV·DTI 완화 약발 강남권 호가 ‘들썩’

등록 2014.07.28 11:3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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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호가 1000만~1억원 상승
거래는 잠잠···반짝 오름세 우려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소 밀집지역.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소 밀집지역.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박근혜 정부 제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이 발표된 후 강남권 부동산이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정책 발표 후 최근 강남권 부동산은 문의전화가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호가도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오르는 등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85㎡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 직후 집값이 1000만원 치솟았다.

강남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는 보름 전보다 호가가 5000만원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전용 126·127㎡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15억∼15억5000만원까지 올렸다.

강남 대치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 후 문의전화만 하루에 수십통씩 오고 있다”며 “집주인들도 내놨던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려 다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책 발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 거래가 활성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치역 인근 E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부동산 하락기라는 인식이 강해서 아직까지 수요자들이 나서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분위기 개선→호가 상승→매도물건 증발→매수세 주춤→호가 하락→분위기 악화’ 등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또 이어지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도 있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거래가 따라주지 않는 것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인식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반짝 오르고 꺼짐을 반복하면서 학습효과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멈출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 LTV·DTI 완화 등의 이유로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 내지는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하반기에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강남권 전세가율이 70%를 상회했다. 이제는 수요자들이 집을 사려고 나설 것으로 보이고 LTV 등 금융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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