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논의 본격화이커머스·마트 모두 보유한 신세계 옴니채널 전략 힘 발휘 전망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미 당정청이 모여 실무 협의회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시행 14년 차를 맞은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을 포함한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제정됐다.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매월 이틀의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규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애초 취지와 다르게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정 필요성이 계속 언급됐다.
이 같은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 사실상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쿠팡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G마켓·쓱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함께 이마트를 운영 중인 신세계에는 호재다.
신세계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이마트 133개, 이마트트레이더스 24개으로 총 157개를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112개, 105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본격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G마켓, 쓱닷컴의 성장도 전망된다.
현재 SSG닷컴의 경우 이마트와 연계 배송을 진행 중이지만, 새벽 배송은 유통 규제 탓에 물류센터 2곳을 통해서만 진행하고 있다. 주간 배송에서 활용하는 전국 100여개 PP센터(이마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서 새벽 배송이 허가된다면 이들 센터를 통해 야간 배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마트 점포 매출은 물론, 권역 확대에 따른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객 증가로 SSG닷컴의 매출 및 충성고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벽 배송이 허용되더라도 쿠팡, 네이버쇼핑 등의 아성을 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 유입력을 높여야 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 구성이 더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쿠팡 등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는 인식이 있다. 이를 변화해야 한다"며 "마트는 상품 질이 좋지만, 인터넷 가격보다는 비싸고 다양성에서 뒤처진다는 평가가 짙다. 이를 타개하고 멤버십 락인 효과 등으로 꾸준한 수요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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