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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뉴타운 1-1·3구역 ‘삐그덕’

북아현뉴타운 1-1·3구역 ‘삐그덕’

등록 2014.08.01 15:1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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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분담금에 조합원간 마찰 여전
지지부진한 사업속도에 사업성 악화

북아현뉴타운 사업이 조합과 비대위, 건설사의 의견 차이로 여전히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북아현 1-1구역은 총사업비 증가로 사업성이 하락하면서 조합 분담비가 늘어 진통을 겪고 있다. 1-3구역은 조합 집행부 해임안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북아현1-3구역 재정비사업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부터다. 조합원분담금이 올라가면서 조합 주민들 간에 마찰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서 100.52%였던 비례율이 19.34%포인트 하락한 81.18%로 바뀌면서 조합원분양가가 6000만~8000만원 올랐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대림산업에 항의해 일반분양가 부분만 조정하기로 합의, 비례율을 88%로 올렸다. 당시 조합원들은 기존 조합 임원들을 해고하고 새조합 직무대행단이 운영을 맡아 사업을 재추진했다. 하지만 바뀐 조합도 비대위와 마찰을 빚으면서 현재 사업이 멈춰선 상태다.

해당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총회에 진전이 전혀 없다. 조합 측과 문제가 있다. 당초 내달 분양이 예정됐지만 시기를 맞출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다른 구역과 비교해 다소 순조롭게 진행되던 북아현 1-1구역 재정비사업도 분담금 증가 문제로 조합원 간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계획보다 총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추가분담금이 늘어나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가 불거진 것.

북아현 1-1구역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이번 임원진 선임에 따라 곧 관리처분총회도 개최할 것으로 예상,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가분담금, 금융이자 문제 등으로 인해 관리총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가분담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북아현뉴타운 재정비사업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 공사비용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근 W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사업성 하락으로 지역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조합원들의 갈등, 시공사와의 의견 차이를 빨리 풀지 않으면 사업성이 더 낮아져 입주 시기가 되더라도 이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간의 내부갈등만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비용 증가 등 조합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조속히 중립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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