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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통사에 단말기 구매 호소···“결단 없으면 법정관리”

팬택, 이통사에 단말기 구매 호소···“결단 없으면 법정관리”

등록 2014.08.04 16:2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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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이동통신3사에 자사 단말기 구매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단말기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팬택의 워크아웃 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팬택은 4일 ‘이통사 구매 거부에 대한 팬택의 호소문’을 통해 “이통사의 결단이 없는 한 팬택은 어쩔 수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23년 동안 대한민국 ICT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팬택과 수많은 협력 업체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도록 이통사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통3사가 팬택 상거래 채권에 대해 2년 무이자 조건의 지급 유예 결정을 내렸지만 회생의 마지막 관문인 단말기 구매는 거부하고 있다”며 “채권 상환 유예가 팬택과 협력업체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통사의 논리와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결정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팬택은 이통사가 팬택 제품 구매 거부 이유로 내세우는 ‘과다한 유통재고’에 대해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팬택은 소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한 2014년 1~2월 팬택의 국내시장 시장점유율은 13%였고 유통재고는 60만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유통재고는 70만대 이상까지 급증했지만 6~7월 제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는 5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팬택은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통사에서 제기한 추가적인 재고 감축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일정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재고를 축소하는 대신 2개월 동안 단 한대의 제품도 구매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팬택은 “즉각적인 제품 구매 및 대금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팬택의 워크아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며 팬택 및 협력업체의 고사는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운영을 통한 채권 상환이라는 지급유예 결정 본연의 취지와 팬택 생존을 기대하는 관련 업계의 바람을 통찰해 이에 부합하는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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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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