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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팬택’ 재기 기회 다시한번···워크아웃 재개

‘벼랑 끝 팬택’ 재기 기회 다시한번···워크아웃 재개

등록 2014.07.31 18:0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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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팬택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재개 결정에 따라 다시 한번 재기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농협 등 주요 채권은행들이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팬택 정상화 방안 수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이동통신사들이 제시한 수정 제안을 반영한 채권재조정안의 채택 여부에 대해 다른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지난 24일 이통사들은 지난 24일 채권단이 요구한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거부하는 대신 상거래채권 상환을 2년 유예한데 따른 것이다.

산은(채권액 비중 43%)과 우리(32%), 농협(16%) 등 3개 채권은행이 수정안에 찬성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인 가결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다만 산은 측은 채권기관의 입장이 모두 집계된 뒤 워크아웃 재개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지난 3월 워크아웃이 개시됐으나 채권단이 이통사들의 출자전환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워크아웃에 따른 채무조정이 지연돼 왔다.

이통사가 출자전환 대신 채무상환을 유예하는 것으로 이견이 정리되면서 팬택은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따른 정상화 작업에 들어설 전망이다.

팬택으로서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대신 워크아웃을 속개하게 돼 한시름을 덜었지만 신규 물량 공급과 협력사 대금 지급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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