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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 추정···남긴 메모 보니 ‘헉’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 추정···남긴 메모 보니 ‘헉’

등록 2014.08.12 11:13

수정 2014.08.13 07:4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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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병사 2명 아파트서 동반 자살. 사진=TV조선28사단 병사 2명 아파트서 동반 자살. 사진=TV조선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서울에서 함께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24분경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28사단 소속 이모(23) 상병과 이모 상병(21)이 함께 빨래봉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상병 모두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살 이 상병은 B급 관심병사로 11일 부대에 복귀 예정이었지만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21살 이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원래 집은 광주광역시에 있으며 오는 14일 복귀 예정이었다.

한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21) 상병의 군번줄과 메모가 담긴 손가방에서 발견된 다이어리 메모에 '부대생활이 힘들다'고 적혀 있었다. 휴대전화 메모 기능에는 "긴말씀 안드립니다. 힘듭니다"라는 글이 있었다.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OOO 새끼"로 시작하는 짧은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사인은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사단은 지난 4월 선임병들에게서 지속적인 가혹행위 끝에 숨진 윤모 일병이 속한 사단으로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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