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1억원대 전세 새아파트 어디?

가을 이사철을 준히바는 수도권 세입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더욱이 지은지 몇십년된 노후 아파트가 아닌 입주 1~2년차 새 아파트여서 가을 이사철을 준비하는 세입자들은 눈여겨 볼만하다는 평이다.

사실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전셋값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 아파트일수록 내부 설비와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이 노후 아파트들보다 뛰어나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을 비교하면 입주년도에 따라 전셋값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난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2013년 입주)의 ㎡당 매맷값은 686만원, 전셋값은 514만원이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옥수 극동 아파트(1986년 입주)보다 매매가는 51.7%가량 높지만 전세가는 두배에 가까운 94.6%나 더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 세입자들은 새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게 형성된다”며 “수도권 내 저가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들은 가을 이사철 전 저렴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전세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수도권 내에서도 잘 살펴보면 입주 2년 미만 아파트이면서도 전셋값 1억원대로 구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다음은 수도권 내 1억원 대 전세 아파트 소개다.

경기 양주시 덕정동 일대에 서희건설이 시공한 ‘양주 서희스타힐스’(2014년 4월 입주)는 평균 1억~1억3000만원대다. 이 아파트는 총 1028가구로 두 개 단지로 나뉘어서 조성됐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 72~84㎡ 총 207가구이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1개 동 전용 59~84㎡ 총 821가구 규모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일대에 일신건영이 시공한 ‘일신휴먼빌’(2012년 6월 입주)의 전용 84㎡ 평균 전셋값은 1억7500만원대로 형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6개 동 전용 84~120㎡ 총 54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일대에 현대엠코가 시공한 ‘서수원 엠코타운 르본느’(2013년 2월 입주)의 전용 84㎡ 평균전셋값은 1억8000만원대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5개 동 전용 59~84㎡ 총 204가구 규모다.

경기 평택시 청북면 일대에 풍림산업이 시공한 ‘평택청북 풍림아이원’(2013년 5월 입주)은 전용 84㎡ 평균전셋값이 1억2500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84㎡ 총 232가구 규모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