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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추석 경기’ 진작 위해 1.8조원 돈다발 푼다

삼성그룹, ‘추석 경기’ 진작 위해 1.8조원 돈다발 푼다

등록 2014.08.20 10:4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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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물품대금 1조8000억원 조기 지급···삼성전자 등 18개 계열사 참여추석연휴 중 출근자·협력사 비정규직 직원 5만여명에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사진=삼성그룹 제공사진=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이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내수 경기 활성화 정책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 사업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20일 수요 정례 사장단 회의가 끝난 직후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지원 방안을 밝혔다. 삼성이 밝힌 내수 활성화 지원책은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지급과 자매마을 직거래 장터 운영,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등이다.

먼저 약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연휴 기간 중에 출근하는 각 계열사 일부 임직원과 협력사의 비정규직 근로자 등에게 추석 전에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 대상은 약 15만명이고 이 중 실제로 상품권을 받게 될 사람들은 약 5만~6만명 안팎이다.

아울러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딜라이트 광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농촌 자매마을과 협력을 통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딜라이트 광장의 직거래 장터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와 과일, 쌀 등 5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27일에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서는 사장단 회의를 마친 계열사 사장들이 딜라이트 광장 장터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자매마을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나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판매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18개 계열사에 물품을 납품하고 있는 협력사의 추석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던 약 1조8000억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일주일 정도 앞당겨 8월 말에 지급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추석(9월 19일)에 8000억원 안팎의 물품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했고 올 설(1월 31일)에는 1조1000억원 안팎의 물품대금을 입금일보다 빨리 지급한 바 있다.

명절 전에 조기 지급되는 협력사 물품대금은 각 명절의 시점(월초·월말)에 따라 달라진다. 월초에 명절이 끼어있을 때는 물품대금의 규모가 많고 중순 이후에 명절이 끼면 상대적으로 물품대금이 적다. 올해 추석은 월초(9월 8일)에 끼인 만큼 금액이 예년보다 많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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