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시 기간 중 체류지인 부산에서 실종됐다.
이 남성은 부산의 한 중고 선박 매매업체 초청을 받아 중국 상하이발 여객기로 입국했다. 그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 검사를 받은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증세가 없어 90일 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입국 다음날 숙소 열쇠조차 반납하지 않은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해당 선박회사는 14일 이 남성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지만 남성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남성에 대한 수배를 내린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법무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라이베리아 입국 대상자를 사전에 파악해 검역당국에 명단을 전달했고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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