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본삼號 자이에스앤디,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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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삼號 자이에스앤디,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가속

등록 2025.12.27 06:00

이재성

  기자

건축주택사업본부 내 도시정비부문 신설정비사업 신규 수주 약 7450억원 달성보수적 기조 벗어나 적극 수주 행보

구본삼號 자이에스앤디,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 가속 기사의 사진

GS건설 계열사 자이에스앤디가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구본삼 대표 취임 이후 기존 보수적 경영 기조를 벗어나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면서 신규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정비사업 신규수주 약 7450억원가량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3월 구본삼 대표 취임 이후 중·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에는 건축주택사업본부 내 도시정비부문을 신설하는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정비사업보다는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사업 기간과 리스크를 관리하기 용이한 중·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744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주택부문 신규 수주액 3849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를 달성했다.

신규수주 사업지로는 용인 김량장동 공동주택 사업(1040억원),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오피스 빌딩(1844억원), 마포로5구역 10·11지구 재개발 사업(2308억원), 마포구 망원동 모아주택사업(1522억원), 공덕역 주상복합 사업(735억원) 등이다. 모두 수도권 도심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정비사업지들이다.

다만 정비사업 수주가 늘면서 경쟁 과열에 따른 잡음도 일부 발생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달 10일 가음3구역 정비사업 수주 과정에서 홍보 위반을 이유로 투 스트라이크 경고를 받았고, 금호건설은 원 스트라이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이에스앤디 측은 가음3구역 홍보 위반 건은 개별 사안이며, 다른 정비사업 수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비사업 수주 증가는 회사 전체 수주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들어 주택, 오피스, 도시정비 등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주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공시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목표 상향은 주택부문 정비사업 등 신규 수주 증가와 건축부문 자이씨앤에이 데이터센터 등 외부 수주증가로 인한 결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이에스앤디는 내년에도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했지만, 올해부터는 수주 전략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량 정비사업 발굴을 강화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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