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역방송 KTVU와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 20분께(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나파 카운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지표면에서 10.8㎞ 아래 지점이다.
이 지진으로 발레호에 있는 한 교회 건물이 큰 손상을 입었으며 종탑이 무너졌다. 더불어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끊겨 신호등이 고장 났으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에 따른 진동은 진원지 나파 카운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쿠퍼티노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인근 대도시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진동으로 밤잠을 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1906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명이 숨지고 약 30만명이 집을 잃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
또 1989년 10월에는 이 지역의 두 프로야구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기간에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해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 브리지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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