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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종현 회장 16주기 추모식 조촐히 진행

SK그룹, 최종현 회장 16주기 추모식 조촐히 진행

등록 2014.08.26 15: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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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16주기 추모식이 26일 경기도 화성 선영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추모식에는 수감중인 이유로 아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며느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조카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10여명의 가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 30여명도 참석했다. 추모식은 1시간여만에 조촐하게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5주기 추모식에서도 장남인 최태원 회장의 부재로 조촐하게 행사가 치러진 바 있다.

故 최종현 SK그룹 회장.故 최종현 SK그룹 회장.


이날 추모식에는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도 참석했다. 민정씨는 최근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해 29일 최종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故 최종현 회장은 SK그룹을 국내 3대 그룹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게 초석을 마련한 인물이다.

1929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8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나 서울대학교 농대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선경직물 이사, 선경직물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3년 형 최종건 회장이 급환으로 별세하자 회장으로 취임해 1998년까지 25년간 그룹 경영을 전면에서 지휘했다. 1980년에는 공기업이던 유공을 인수하고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사들여 석유화학과 이동통신을 그룹의 주축 사업으로 키웠다.

SK그룹의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글로벌 경영의 초석을 닦았고 장학사업과 수목사업에 평생 정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큰 열정을 쏟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3기 연속 활동했고 주한 콜롬비아 명예총영사, 2002년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 경제계의 거목으로 통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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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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