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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수입 중형차 누적 판매량서 BMW 앞질러

폭스바겐, 수입 중형차 누적 판매량서 BMW 앞질러

등록 2014.08.31 09:5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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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국내 중형 수입차 시장의 무게 중심이 BMW에서 폭스바겐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폭스바겐 중형차의 누적 판매량은 총 9만8042대로 9만6246대를 기록한 BMW를 앞질렀다.

오랫동안 BMW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선두로 나선 요인으로는 디젤 자동차의 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폭스바겐의 중형차를 연료별로 구분하면 휘발유차가 1만3419대, 디젤차가 8만4623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비해 BMW는 휘발유차 2만6260대, 디젤차 6만9986대, 전기차 48대로 디젤차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여기에 폭스바겐 브랜드가 젊은 층에 유독 인기가 많은 점도 중형차 누적 대수 1위 등극의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디젤차를 많이 찾으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준중형 골프가 이런 상승세를 견인하다 2010년부터는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중형차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에도 수입차 10대 베스트셀링카 목록에 티구안 2.0 TDI(2위), 골프 2.0 TDI(4위), 파사트 2.0 TDI 등 3종의 차를 진입시킨 바 있다.

한편 수입 중형차 부문 누적 등록대수 3위와 4위는 아우디(4만7294대)와 메르세데스-벤츠(2만8549대)로 집계됐다.

더불어 대형차 누적 등록 대수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3만3370대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BMW가 9만4548대로 뒤를 쫓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의 대형차 등록 대수는 9004대로 BMW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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