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탓
산업부, 8월 자동차 산업동향 발표
현대·기아차의 파업과 판매부진 영향으로 8월 자동차 산업의 생산·내수·수출이 감소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생산은 27만2744대, 내수판매는 12만3087대, 수출은 18만27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6%, 1.6%, 18.8% 감소했다.
자동차부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6% 감소한 1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22.4%), 중국(18.1%), 유럽연합(19.5%)으로의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생산은 현대 기아차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하계휴가 시기 변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영향이 컸다. 현대(10만6168대), 기아(10만9308대), 르노삼성(9348대)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9%, 9.1%, 10.1% 감소했다.
한국지엠(3만7639대)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의 철수여파로, 쌍용(9255대)은 수출환경 악화로 각각 46.2%, 16.6% 줄었다.
내수의 경우 국산차 판매는 10만66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만6442대를 기록, 17.6%로 상승했다. 디젤승용차의 꾸준한 수요확대로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현대(6만6336대)와 기아(7만5005대)는 공장휴가 및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각각 22.6%, 4.5% 감소했다.
한국지엠(3만723대)은 쉐보레의 유럽 철수 영향으로 36.5% 줄었다. 쌍용(4501대)은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와 칠레 환경세 도입 등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30.2%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5818대)은 QM5의 수출 호조로 1.8% 증가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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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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