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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세금 509만원···4년 만에 감소세

국민 1인당 세금 509만원···4년 만에 감소세

등록 2014.09.11 08:47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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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세금 부담은 전년보다 5만원 가량 늘어난 50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줄면서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부담은 509만1000원으로 3년 전인 2010년의 459만2000원보다 50만원 가량 늘었다.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은 1년간 걷힌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취득세·주민세·지방소비세 등 지방세를 합한 금액을 해당연도 인구 수로 나눠 계산한다. 다만 이 수치에는 법인세가 포함돼 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있어 실제 국민 1명이 낸 세액과는 차이가 난다.

지난해 국세 201조9065억원, 지방세(잠정치) 53조7789억원 등 총 255조6854만원의 세금이 걷혔다. 이를 통계청의 2013년도 추계인구인 5021만9669명으로 나누면 1인당 509만원 꼴로 추산된다.

국민 1인당 세금부담은 2010년 459만2000원, 2011년 491만5000원이었고 2012년 처음으로 500만원을 돌파해 513만9000원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세금부담은 경기부진에 따른 세수 감소의 여파로 2012년보다 4만8000원 줄어든 509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국세 세수를 세목별로 보면 2012년에 비해 소득세는 2조원, 부가가치세는 30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2조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0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방세의 경우 지방소비세는 1000억원, 재산세는 2000억원, 지방소득세는 500억원 가량 늘었으나 지방교육세는 600억원, 취득세는 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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