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2] 심영순 “젊은층 한식 깊이 잘 몰라 안타까워, 기자들도 잘 몰라” 호통

사진= 올리브TV '한식대첩2' / 올리브 TV 제공

‘옥수동 요리선생’으로 유명한 한식의 대가 심영순 선생이 한식의 깊이에 대해 모르는 젊은이들이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전국팔도 요리고수들의 양보 없는 손맛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한식대첩’이 시즌2로 돌아온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투썸플레이스에서는 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2’(이하 한식대첩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심영순 선생은 “이 프로그램 참가하게 된 것 기쁘다. 40년간 인생 바쳐 한식 연구해 왔는데 각 지역마다 특출한 음식 맛볼 수 있고, 숨겨진 특별한 지역 음식 심사하게 돼 감동 받고 있다”고 심사위원으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심 선생은 “우리 음식은 전세계 음식이 따라 올 수 없는 깊이 있는 음식이다. 이 음식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우리 젊은이 들이 한식을 잘 모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심 선생은 푸전한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자들의 질문에 “음식 중에서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모르는 경우 많다. 때문에 퓨전 한식이 아닌 전통 한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한식대첩’ 통해 우리 음식을 전세계에 알릴 뿐만 아니라 기자들 역시 한식에 대한 음식 관심 가지고 젊은이들에게 알리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사진= 올리브TV '한식대첩2' / 올리브 TV 제공

이어 과자, 빵 등에만 열광하는 미디어와 젊은층들을 향해 “한식은 한가지만 잘해도 세계에 통할수 있다. 곰탕, 비빔밥 하나만으로도 전세계 돈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왜 우리 음식은 소외 당하는가? 커피 과자 사랑하는 동안 우리 음식 죽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한식에 관심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40년 넘게 한식을 연구하며 깊은 식견을 가진 전통 한식의 대가. 국내 재벌가 며느리들에게 한식 요리를 가르친 ‘옥수동 요리선생’으로 유명하다. 레시피 프로그램 ‘고두심의 요리의 정석’에 출연해 우리 고유의 맛과 비법을 전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특유의 깐깐함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요리를 대하는 도전자들의 마음가짐과 요리원칙에 초점을 두고 심사할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올리브TV ‘한식대첩2’는 국내 최초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는 서울-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더해 새롭게 북한 지역까지 포함, 전국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여하게 된다. 지난 시즌 우승 지역인 전남에 이어 이번에는 어느 지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손맛으로 손꼽힐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 김성주가 단독 진행을 맡고 40년 한식의 대가 심영순, 요리하는 CEO 백종원, 맛을 창조하는 셰프 최현석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재미와 전문성을 보강해 더욱 강력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목요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