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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회장 직무정지에 LIG손보 인수 ‘빨간불’

임영록 KB회장 직무정지에 LIG손보 인수 ‘빨간불’

등록 2014.09.15 08:29

손예술

  기자

금융당국 “경영 공백, 계열사 편입 승인 심사에 하자”

KB금융그룹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임영록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를 맞았기 때문이다. 경영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LIG계열사 편입이 당초 계획대로 가기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KB금융 징계가 LIG손보 인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KB금융의 경영 공백은 LIG손보의 계열사 편입 승인 심사에 심대한 하자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일 최수현 금감원장이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높일 때도 거론했던 발언과 일치한다. 당시 기자브리핑 박세춘 부원장보 역시 “이 상황이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 인수 심사는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금감원이 수행 중이며 KB지주와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임 회장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KB금융지주가 회장 자리를 비워둔다면 경영건전성과 경영상태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LIG손보 인수 심사가 큰 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다.

KB금융은 당초 이달말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10월 1일부터 LIG손보를 KB손보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12일 임 회장의 직무정지 직후 회동을 하고 윤웅원 부사장(전략재무담당 CFO)을 직무대행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KB금융이 임 회장 대행 체제를 갖췄다고 하지만, 회장이 공백인 상황에서 대행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융권에서도 계열사 편입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인수경쟁 끝에 LIG손보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LIG그룹과 LIG손보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작업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KB금융지주는 12개 계열사에 금융 전분야를 망라하며 직원 수 2만8500명, 자산 408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의 종합금융그룹이 된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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