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朴 정권, 부자지킴이냐”... 우윤근 “서민증세, 마른수건 쥐어짜는 것”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2015 예산안에 대립각을 세웠다.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부자 증세와 서민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를 밀어부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경제가 성장해봤자 결국 대기업, 재벌 등 특권층이 이득을 다 가져간다”며 제동을 걸었다.
특히 “정부가 기업 오너 자녀에게 1000억원까지 상속세를 내지 않도록 가업상속공제란 것을 만들고 새누리당도 발맞춰 손자에 교육비 명목으로 지원하면 1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부의 대물림을 장려하는 ‘부자지킴이 정권’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2015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금년 세수부족 예상 규모가 약 10조원이고 내년 적재 재정에 따른 국채 발행 규모가 33조원인 상황에서 정부 대책이라는 게 서민증세로 적자를 메우겠다는 것”이라며 “박정부가 450조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는 재벌 대기업의 세금감면은 고집하면서 하루하루 삶이 고단한 서민들 등골만 휘게한다”고 지적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부자들 세금 그대로 놔둔 채로 서민들 혈세 짜내는 것은 반드시 시정되야 한다“며 ‘정부가 서민 증세가 아닌 기업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복지 확대로 인한 재정부담 해소할 수 있다”며 “부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주고 서민들에게는 마른수건 쥐어짜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국민과 함께 저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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