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자 5명 중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쌍방폭행 혐의는 인정하느냐”, “상처는 맞아서 생긴 것인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경찰 안내를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어 한상철 전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등 다른 유족 3명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이나 다름없는 김 전 위원장과 김 전 수석부위원장과 달리 나머지 3명은 공인이라고 보기 어려워 초상권 등 문제가 있고, 본인들이 원치 않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따로 조사를 받게 되며, 김 전 위원장과 김 전 수석부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한편 김 전 위원장 등은 지난 17일 오전 새벽 12시43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뒤 노상에서 대리기사 이모씨와 싸움을 말리던 행인 김모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