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여자 핸드볼 8년 만에 정상 탈환

한국 여자 핸드볼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29-19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동메달에 머문 우리나라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여자핸드볼에서 한국은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만 중국이 우승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7분이 넘도록 일본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우선희(삼척시청) 선수와 류은희(인천시청)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고 이후로도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 선수가 얻어낸 7ｍ 스로를 김온아(인천시청) 선수가 넣는 등 점수 차를 냈다.

5-3에서는 김온아 선수와 류은희 선수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전반 15분에 10-3을 만들었다.

일본이 하라 노조미 선수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류은희 선수와 이은비 선수, 정지해(삼척시청) 선수, 김온아 선수 등이 또 한차례 골 세례를 퍼부어 15-4를 만들었다.

후반 시작 후 일본이 이시노 미카코 선수의 골로 17-6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자 이번에는 정지해 선수와 이은비 선수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20-6으로 달아나며 일본의 추격의지를 꺽었다.

이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한국인 윤태일 감독이 지휘하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27-26으로 물리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희채 기자 sfm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