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조를 이끌고 있는 맏언니 김윤희(23, 세종대)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윤희, 손연재(20, 연세대),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총점 164.046점을 받아 1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팀경기 은메달은 역대 최초이자 최고의 쾌거다.
이중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보다 많은 나이였던 김윤희는 첫 번째 볼 종목에 출전해 내내 안정된 연기를 펼치다가 막판에 큰 실수를 범해 15.166을 받았고, 두번째 후프를 높이 던졌다가 받는 과정에서 놓치는 실수를 해 15.083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획득,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김윤희는 실수 없는 연기로 리본에서 16.416의 고득점을 받았고 마지막 곤봉에서 16.183을 얻어 뒷심을 발휘했다.
시상대에 선 김윤희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동생들에게 미안했던 감정과 고마운 마음, 시상의 감격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 김윤희는 “나 때문에 메달을 못 딸까봐...”라고 눈물을 뚝뚝 떨어트린 뒤 “(손)연재한테 고맙다. (이)다애와 (이)나경이도 고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윤희 주변에 선 동생들은 "언니 울지마"라며 내내 김윤희의 눈물을 닦았다.
김윤희 눈물에 네티즌들은 “김윤희 씨 메달 땃자나요 울지마세요~” “김윤희 선수 너무 잘했어요” “김윤희 화이팅” “김윤희 손연재 다 예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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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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