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강인한 모습 뒤에 외로운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은빈은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에서 혜경궁 홍씨를 맡아 냉철한 황실의 여인으로 긴장감을 높여온 가운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이선(이제훈)을 향한 속마음을 은연 중에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킨 것.
지난 방송에서는 혜경궁 홍씨가 이선의 묘연한 행적에 의구심을 품고 그에게 사람을 붙여 감시했지만, 이를 알아챈 이선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선은 신분도 모르는 서지담(김유정)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그녀에게 마음에도 없는 삼작노리개를 전하며 “빈궁에 상상하는 그런 일 없습니다. 그러니 날 감시하는 짓 따윈 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이에 혜경궁 홍씨는 그가 떠난 후 삼작노리개를 보면서 “마음 없이 던지는 이런 삼작노리개가 무슨 소용이라는 건지”라며 여린 면모를 보였으나 “저하께 마마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것이 어떠하냐”는 김상궁에게 “국모는 지존에게 마음을 구걸하는 자가 아니다”며 잠시 흔들린 마음을 다시 잡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은빈은 황실 여인으로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면모와 더불어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이선에게 마음을 얻지 못한 여자의 외로운 속마음을 섬세히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은빈이 출연하는 ‘비밀의 문’은 매주 월,화 밤 SBS에서 전파를 탄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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