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과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접수했다. 이 때문에 임 부장은 이혼할 경우 연말 인사에서도 사임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임 부사장은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했고 사회봉사 활동 중 이 사장과 인연을 맺어 1999년 결혼했다. 이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 2009년 12월 전무, 2011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초고속 승진을 해온 임 부사장은 지난해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연말 이 사장과 동반 승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임 부사장은 승진 연한을 채웠기 때문에 올 연말 사장 승진이 확실시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당연하게 승진이 어렵지 않겠냐”며 “그동안 그룹사에서 사위들과의 이혼 소송을 지켜보면 대부분 자리를 내놨다”고 사임을 전망했다.
실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였던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 역시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와 이혼한 뒤 6개월 만에 사임 했었다.
신 전 사장은 당시 사장 자리였다는 점에서 사임까지 6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됐지만 임 부사장은 대표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연말 인사에서 사임 의사를 나타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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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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