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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72시간 골든타임, 정부는 그렇게 생각안하더라”

[다이빙 벨] 이상호 기자 “72시간 골든타임, 정부는 그렇게 생각안하더라”

등록 2014.10.17 20:41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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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수길 기자사진 = 이수길 기자

이상호 기자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정부의 생각을 공개했다.

17일 오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 기자는 “우리는 보통 사고가 나고 72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은 아주 많이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그 골든타임을 단 한 시간 반으로만 본다. 두 시간 안에 구조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구조작업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봤던 것이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사고 첫 날인 4월 16일 대체 몇 명이 잠수를 했느냐. 단 7명이었다”면서 “구조를 안한거다. 그냥 두 시간 내에 몰살됐으니 우리에게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72시간 동안 살아 있었지만 그럼에도 구조를 하지 않은 어른들에 대한 경종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이빙 벨’은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작품으로,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던 현장의 진실을 담고자 고군분투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얘기들을 영상으로 담아내었던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의기투합, 공동 연출한 첫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23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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