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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씨티은행장, KB금융 회장 면접 위해 준비한 것은?

하영구 씨티은행장, KB금융 회장 면접 위해 준비한 것은?

등록 2014.10.22 15:49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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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씨티은행장이 KB금융지주회장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하영구 씨티은행장이 KB금융지주회장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22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본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마지막 면접자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오후 3시 20분께 도착했다.

하 행장은 다른 3명의 후보들과 다르게 세단이 아닌 도보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행장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전용차를 이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이날 하 행장은 특별한 무기(?)도 준비해왔다. 그는 A4용지에 자필로 쓴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왔다. 빼곡히 쓴 자필 자기소개서에는 군데군데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회추위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부분인 셈이다.

하 행장은 면접 전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정도의 포부를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왼쪽부터)KB금융지주 최종 4인 후보인 지동현, 하영구 후보.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KB금융지주 최종 4인 후보인 지동현, 하영구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편, 오후 면접조였던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은 “평소에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회추위원에게) 충분히 말했다”고 했다.

지동현 후보는 R&D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지 후보는 “삼성전자가 오늘날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한 이유는 박사급 인력이 많기 때문”이라며 “KB금융도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직원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조직이 돼 R&D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B에서 해결이 시급한 점으로는 조직안정을 꼽았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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