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열기 ‘후끈’···주말 전국 본보기집 인산인해

이번 주말 신규 분양을 앞둔 전국의 본보기집에 방문객들이 몰렸다. 본보기집에 입장을 위해 늘어선 줄이 도로까지 길게 이어지는가 하면 방문객이 타고 온 차량이 밀리면서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영통’ 본보기집에 주말까지 사흘간 3만8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21개 동 전용 62~107㎡ 214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의 약 95%가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며 “평균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로 책정돼 합리적인 수준인 것도 인기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 본보기집에는 주말까지 약 1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주는 등 청약조건도 좋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시에서 공급하는 ‘오산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도 같은 기간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경북 구미시 ‘송정 태왕아너스 타워’ 오피스텔과 경북 안동시 풍산읍 ‘e편한세상 안동’의 본보기집에 각각 1만2000여 명, 2만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상담을 받았고 ‘거제 아이파크’ 본보기집에는 사흘간 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세종시에 짓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본보기집에는 주말까지 4만2000여 명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대우건설이 천안시에서 문을 연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본보기집에도 사흘 동안 2만5000여 명이 다녀가며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