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로...책임경영 강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대그룹은 27일 현정은 회장 등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2.04% 전량과 현대글로벌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를 맞교환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 지분 2.04%(372만3040주)를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에 넘기는 대신 현대글로벌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인 6.05%(118만8620주)를 주당 3만7900원에 현정은 회장에게 넘기게 된다.

지난 24일 최종 시장거래가로 거래되는 이번 주식교환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글로벌에서 현정은 회장(9.71%) 등으로 변경된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주식교환 거래는 효율적인 지배구조 정립과 현정은 회장의 핵심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대로지스틱스 매각후 순환출자 문제와 함께 고질적 위험요인이었던 지배구조 관련 위협요인 또한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해 3조3000억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하며 85% 이상의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