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팬들을 위해 빈소를 개방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오후 1시부터 발인 전인 31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빈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생전 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신해철을 위해 유가족 측은 신해철의 팬들에게도 조문을 허락한 것이다.
신해철 팬클럽도 28일 홈페이지에 “팬들도 해철님을 배웅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십명의 일반인 조문객들이 빈소 개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는 일반 조문객들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신해철의 지인은 연예인들 역시 팬들과 함께 줄을 서야 조문이 가능했다.
신해철의 아내인 윤원희씨와 딸과 아들 등 조문객을 맞이하는 유가족들의 표정에는 침통함을 엿볼 수 있었다.
고인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되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다음날 퇴원했지만 이후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0일 새벽 응급조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다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뒤 검사 후 21일 퇴원했지만 22일 새벽 통증을 느껴 서울 아산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장 수술 등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아산병원으로 후송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인들은 그의 쾌유를 기대해 왔지만 끝내 숨을 거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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