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는 28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허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KB금융에 이사회 의사록 열람 신청을 냈으나 거부당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경제개혁연대는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 간의 갈등 과정에서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로서 지주 이사회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의사록을 검토해 내달 열리는 21일 임시 주주총회 전에 전산기 교체 논란 및 신임 회장 선임 과정과 관련한 KB금융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난 23일 김영진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만나 ▲의사록 열람·등사 협조 ▲사외이사 전원 사퇴 ▲주주협의회를 통한 자문 정례화 ▲지배구조 개혁 자문위원회 구성 ▲윤종규 회장 후보의 주주총회 출석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윤종규 KB회장 후보는 중대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찬반을 위한 적극적인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최근 KB 사태로 표면화된 지배구조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을 듣고 우리의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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