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 등 국내 24개 생명보험업계 임직원 수는 올 7월 말 현재 2만8360명으로 1년 전 3만765명보다 2405명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생보사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보사의 순익은 2012년 12월 말 2조4751억8800만원에서 2013년 12월 말 2조931억930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2014년 6월 말 1조9957억5300만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6959명에서 5621명으로 1338명(19.22%) 줄여 가장 큰 감원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데 따른 결과다.
5월 이후에도 56명이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은 4774명에서 612명(12.81%)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 현재 4162명이 회사에 남아있고, 한화생명 또한 251명(5.35%)을 떠나보내 현재 4439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 밖에 알리안츠생명은 1630명에서 1320명으로 310명이 줄었고, 우리아비바생명은 345명에서 252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598명에서 840명으로 40.46% 늘어나 증원폭이 가장 컸다.
NH농협생명도 870명에서 969명으로 직원수를 늘렸고, 동양생명과 AIA생명 역시 940명에서 970명으로, 679명에서 706명으로 각각 증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다”며 “연말께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보험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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