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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3Q 실적발표 마감··· “단통법 이슈 딛고 반등”

통신株 3Q 실적발표 마감··· “단통법 이슈 딛고 반등”

등록 2014.10.31 14:47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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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실적 호조로 2~4%대 강세SKT도 견조한 실적 유지하며 추세 전환‘단통법 이슈’에 따른 조정 일시적전문가들 “실적 기대감 반영돼 주가↑”

31일 KT 실적 발표를 마지막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났다. 결과적으로 이통 3사 모두 안정된 실적을 시현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초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던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공개한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3351억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이 공개된 뒤 KT의 주가도 오후 2시4분 현재 전날보다 950원(2.96%)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한 1745억900만원으로 안정적 수익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LG유플러스의 주가도 4% 넘게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공개된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5365억6200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당일 주가도 2%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통 3사 모두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단통법 악재에 조정에 들어갔던 주가도 나란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단통법이라는 정부의 규제가 결과적으로는 이통 3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9월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던 통신사들의 주가도 실적 발표 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통신株 3Q 실적발표 마감··· “단통법 이슈 딛고 반등” 기사의 사진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일 종가기준 25만9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17분 현재 26만9500원까지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LG유플러스도 1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다시 1만1000원을 돌파했고 3만700원으로 밀려났던 KT 역시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3만3000원에 안착한 상태다.

통신株 3Q 실적발표 마감··· “단통법 이슈 딛고 반등” 기사의 사진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통법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동통신시장도 상당부분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오는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단통법의 주된 내용이 통신사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규제하겠다는 것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수익성 개선 효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가 통신 규제 개선이 본격화된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실제로 통신사가 양호한 실적을 본격 도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통신주는 2015년에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도 “코스피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통신주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최근 하락 폭이 과도한 만큼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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