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개월된 새건물에서 바닥이어 천장에서도 균열 발견
오는 18일 제2롯데월드서 사장단 회의 주재 강행 여부 관심
많은 논란속에서 개장한 제2롯데월드가 6층 식당가 바닥 균열에 이어 8층 실내 천장에서도 균열이 발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약 50cm의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이 발견된 곳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에비뉴엘관 중앙홀로 에비뉴엘관에서 천장 보들이 노출된 유일한 장소다.
에비뉴엘관 천장은 두꺼운 보들이 얇은 보들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이며 균열이 보이는 곳은 두꺼운 보들이다.
전문가들은 “0.4mm 이상 큰 면적의 균열이 분포하거나 균열로 철근의 부식, 콘크리트 피복 탈락 현상 등이 나타나면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2롯데월드 시공을 담당한 롯데건설 측은 “구주물인 콘크리트에서 발생한 균열이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타이카라이트)의 이음새 부분에 발생한 것”이라며 “건물 구조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균열은 5~6층 식당가 바닥에 이어 두 번째로 지은지 5개월밖에 안된 건물에서 벌써 균열이 두 곳이나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협력회사 직원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사고도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축물 안전대책 등의 조건을 물어 임시개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대책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하며 승인을 내린바 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천장 균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제2롯데월드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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