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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홍규PD “MC 無, ‘무릎팍’-‘힐링’과 차이”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남홍규PD “MC 無, ‘무릎팍’-‘힐링’과 차이”

등록 2014.11.11 16:0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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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홍규PD가 새롭고 독창적이지 않으면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 13층 SBS 홀에서 ‘짝’의 남규홍PD 新 예능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시사회가 열렸다.

‘인터뷰 게임’ ‘짝’ 등 기본의 프로그램들과 전혀 다른 포맷으로 방송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남규홍PD가 새로운 코너를 론칭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1일 오후 열린 시사회에서 그 베일이 벗겨졌다.

사진= 11일 오후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일대일 무릎과 무릎사이' 시사회에 참석한 남홍규PD / SBS 제공사진= 11일 오후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일대일 무릎과 무릎사이' 시사회에 참석한 남홍규PD / SBS 제공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진행자 없이 주인공인 게스트 두명이 1, 2차 정상회담과 비공식만찬을 통해 각각의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남규홍PD는 “진행자는 없다. 단지 현장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스태프를 대신한 진행 도우미가 존재한다. MC가 있으면 두 사람의 토크나 주제를 프로그램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는 있지만 또 다른 틀에 갇히게 된다. 그 진행 역할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MC없이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두 게스트가 맘껏 놀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사람은 MC가 다른 사람은 게스트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 점이 우리 프로그램이 다른 ‘무릅팍 도사’나 ‘힐링 캠프’와 다른 점이다”라고 기존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밝혔다.

사진= SBS '일대일 무릎과 무릎사이' 서장훈, 강풀 / SBS 제공사진= SBS '일대일 무릎과 무릎사이' 서장훈, 강풀 / SBS 제공


‘일대일 무릎과 무릎사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정규 편성 가능성에 대해 남규홍PD는 “교양은 한 번 만들어지면 가마솥과 같아 큰 문제만 없으면 오랫동안 사랑 받는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있다. 방송은 사람의 인생과 비슷하다. 함부로 말 할 수 없다. 시청자가 좋아하게끔 잘 만들어 사랑 받는 프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짝' 이후 남규홍PD가 만드는 새로운 작품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는 김수환 추기경과 성철 스님이 살아생전 조우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역사를 뒤쫓아가지 않고 우리가 만든다면’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이 침체된 예능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2일 수요일 방송되는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의 게스트로는 만화가 강풀과 농구선수 서장훈이다. 넘쳐나는 토크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딱히 시선을 끌지 않는 게스트들로부터 남규홍 PD는 어떤 새로운 시도로 재미와 의미를 창출한 것인지, 12일 밤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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