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력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1∼2월 비교적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줄었고 세월호 사태로 인해 전력 사용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직전해인 2012보다 전력수요가 1.8% 증가했다.
작년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았지만 전력수요 증가율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불황형 전력 저소비’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력소비 증가 추세는 2011년부터 둔화하고 있다.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계에서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거나 전력소비 효율이 높아진 점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수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對) 중국 수출 분야에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많은데 이들의 주력 수출품인 중간재 수출이 2011년 이후 감소하면서 전력소비도 덩달아 줄었다.
이밖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LED 조명 도입이나 가스냉방 확대 등을 통해 전력 효율을 개선한 점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및 수요관리 정책 등으로 전력 소비가 억제된 점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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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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