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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차잔고 사상 첫 50조 돌파···부진한 증시 탓

주식 대차잔고 사상 첫 50조 돌파···부진한 증시 탓

등록 2014.11.24 08:0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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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차거래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대차잔고 금액은 50조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48조3000억원이었던 대차잔고는 이달 초 47조원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차잔고는 지난 11일(49조2413억원) 49조원대에 진입하고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1일 대차잔고 수량도 17억9000만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 등이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한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돌려준다.

따라서 대차잔고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한 것도 대차거래에 나선 상당수 투자자가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대차잔고를 갚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 10월 초 2000선이 무너진 이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이달 들어서 코스피는 1930∼196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대차잔고가 많이 쌓인 업종이나 종목은 향후 공매도가 몰려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간 대차거래 체결이 많은 종목으로는 DGB금융지주, 삼성중공업, 팬오션, 대우조선해양, 한화케미칼이 꼽혔다. 우리은행, GS건설, 대우건설,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등에도 대차거래가 몰렸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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