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3만9363가구 공급 가속화미분양 속속 팔려···건설사 함박웃음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 분위기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택지 공급 중단, 청약제도개편 등을 골자로 한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한산한 기존주택 시장과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이달 경기도시공사가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공급한 ‘자연&자이e편한세상’은 평균 26.24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앞서 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역센트럴자이 역시 최고 청약경쟁률 6.5대 1을 기록하며 7개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미분양 아파트들의 계약률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경기 김포시 ‘한강센트럴자이’의 경우 지난 5월 청약 1·2순위에서 0.02대 1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분양 물량이 쌓였지만 최근 들어 하루 10~20가구씩 팔려나가면서 현재 계약률이 75%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분양시장 분위기를 증명하듯 분양권 거래도 역대 최고로 활발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2만857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1월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 거래량이다.
8·9월 분양권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2만8000가구를 넘은 각각 2만8244가구, 2만8085가구가 거래됐다.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강하게 진행하면서 기회라고 생각한 건설사들은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통상 11~12월은 겨울 비수기로 분양시장이 한산하지만 올해는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2월 민간건설사 신규공급 물량은 13만9363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만 총 4만74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시장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