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1970년 미국 유니언오일과 합작으로 경인에너지를 설립해 정유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후 합작 청산에 따라 한화에너지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외환위기로 인해 1999년 현대정유(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하면서 정유사업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삼성과의 빅딜로 삼성토탈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정유업계에 재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삼성토탈은 2003년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의 토탈그룹이 50:50 비율로 합작해서 설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네번째로 큰 10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PE, PP 등의 합성수지와 항공유, 휘발유, LPG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2013년에 매출 7조8691억원과 영업이익 5496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특히 삼성토탈은 알뜰주유소에 대한 경유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납품품목을 휘발유로 확대했고 제5의 정유사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내년 삼성토탈의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은 각각 50만톤, 100만톤에 달하고 항공유 생산량은 20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별도로 삼성토탈이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부생연료유도 지난 7월부터 정부가 세율을 등유와 같은 수준으로 낮추면서 사실상 동등한 취급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81.0%를 인수하는 형태를 띠었지만 향후 석유화학 사업은 한화케미칼이, 정유사업은 한화에너지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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