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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광소재 사업도 매각···사업 구조개편 불쏘시개 되나

삼성, 광소재 사업도 매각···사업 구조개편 불쏘시개 되나

등록 2014.12.02 18:3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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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에 광소재 사업 전체 매각···비주력 사업 접고 경영 효율성 높이는데 주력할 듯

삼성그룹이 화학과 방산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광소재 분야에서도 완전히 손을 뗀다.

삼성전자는 미국 코닝에 광소재 사업 전체를 매각키로 하고 매각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이 매각하는 범위는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 소재공장 등 국내의 광소재 사업분야는 물론 중국 하이난성 생산법인도 매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닝과의 합의에 따라 두 회사 간 매각조건과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모두 코닝에 매각하면서 정밀소재 사업에서 철수한데 이어 광소재 사업도 코닝에 넘기게 됐다.

초고속 인터넷 케이블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삼성의 광소재 사업은 과거 삼성광통신이라는 이름의 자회사 형태를 띄었으나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된 탓에 그동안 삼성전자 IM부문 산하 사업으로 축소 운영돼 왔다.

이번 삼성의 광소재 사업 매각은 최근 화학·방산업 매각과 마찬가지로 비주력 사업에 대한 빠른 움직임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그룹 고위층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성과가 부족했던 사업과 효율성이 떨어졌던 사업, 실적이 부진했던 사업 등에 대해서는 매각이나 합병 등을 통해 사업 방향을 조정하고 삼성이 잘 해왔던 사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는 쪽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광소재 사업 매각 등 비주력 사업의 잇단 매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삼성 사업 구조개편의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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