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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키즈 사로잡기’ 한창

IT업계, ‘키즈 사로잡기’ 한창

등록 2014.12.08 18:36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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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속속 선보여

영유아·어린이를 주 고객으로 삼는 ‘엔젤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IT업계도 ‘키즈 사로잡기’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T업체들은 자녀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종류도 교육용 태블릿PC, 휴대전화, 사진인화 서비스 등 다양하다.

키즈패드. 사진=LG전자 제공키즈패드. 사진=LG전자 제공


어린이를 겨냥한 태블릿 PC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선보인 ‘키즈패드’의 후속 제품으로 주요 교육업체와 협력한 ‘키즈패드 2’를 출시했다. 연말을 맞아 보상판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아교육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린이를 겨냥해 ‘갤럭시 탭3 키즈’를 출시했다. 1500여개의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받을 수 있는 ‘키즈 월드’, 아이들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모은 ‘키즈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 교육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교CNS는 영유아용 7인치 태블릿PC ‘꿈꾸는 달팽이 키즈 교육탭’을 선보였으며 YBM은 3세부터 7세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태블릿PC ‘YBM 터치터치 잉글리시’를 출시했다.

T키즈폰 준. 사진=SK텔레콤 제공T키즈폰 준.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사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출시하는 등 키즈 서비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손목시계,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T키즈폰 준’을 선보였으며 LG유플러스는 LG전자를 통해 웨어러블 키즈밴드 ‘키즈온’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간편한 통화와 24시간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3G 기반 안심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어린이의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보호자가 설정한 안전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이탈 사실을 알려주는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지난 7월 선보인 바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디지털 사진 인화 서비스인 ‘이어앨범’을 선보였다. ‘이어앨범’은 일정기간을 선택하면 해당 기간 동안 찍은 사진을 단 5분만에 한 권의 사진앨범으로 만들어준다. 후지필름의 독자적 인공 사진 분석 기술이 탑재된 초고화질 은염 사진 포토북 서비스인 이어앨범은 자녀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려는 부모를 겨냥했다.

업계는 소수의 자녀만 낳는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키즈 관련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출생률 감소에도 가정에서 지출되는 육아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2003년 당시 자녀를 5살까지 키우는데 약 4000만원 들었던 육아비용은 2012년에 6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수의 자녀에게 소비가 집중되는 사회적 기조에 맞춰 IT업계에도 영유아와 키즈를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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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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