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YTN에 따르면 지난 6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구간에 7㎝가량 균열이 발생해 누수가 진행됐다.
지난 10월 개장한 이 아쿠아리움은 국내최대규모로 축구장의 1.5배 크기다. 이곳에는 650종, 5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있으며 전체 수조에 들어가는 물의 총 양은 4000t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균열이 생긴 곳은 가로 길이만 최대 250m에 달하는 메인수조로 누수된 물은 벽을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2롯데월드측은 지난 토요일 상황 발생 직후인 오후 3시쯤 물이 샌 것을 잡았다고 밝혔으나, 아쿠아리움 내 해당 구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여전히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측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이라는 차단막을 쳐놓고 해당구간을 고객들이 볼 수 없도록 우회시켰다.
10여 미터 구간을 고객들이 관람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게 됐지만 제2롯데월드측은 표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아무런 설명과 공지 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밑에는 송파구 등 인근 2만 가구 전력 공급하고 있는 15만4000볼트급 변전소가 위치해 있어 시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붕괴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수족관 누수로 전력설비에 물이 들어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누수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파악후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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