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가 쓴 ‘핑거 스미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소매치기 소녀와 상속녀 사이에 싹트는 새로운 감정과 반전의 묘미로 꼽힌다.
‘아가씨’에선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녀의 후견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설킨 스토리로 창조될 예정이다.
‘핑거스미스’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전 영국에서 드라마로 먼저 제작된 바 있다. 2005년 BBC TV 3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핑거스미스’는 노출 수위가 높진 않았지만 영국내에서도 ‘전설의 동성애 스릴러’로 유명했다. 여성 출연자 두 명의 베드신이 자주 등장했다.
한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 제작 예정이며, 내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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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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