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는 공모가의 두배··· 시총액 순위 14위로 입성
제일모직이 상장 첫날 공모가격의 2배인 10만6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18일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형성 가능 범위의 최상단인 10만6000원이었다.
시초가는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5만3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개장 전부터 매수 최고호가인 10만6000원에 200만주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이날 거래는 시초가에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이날 장이 열리고 시총 순위 14위로 입성한 제일모직은 오전 9시56분 현재 약 14조3100억원의 시가총액을 나타내며 삼성화재(시총 14조3300억원·15위)에 이어 시총 상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에 이어 네 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아모레퍼시픽(시총 13조3500억원)은 17위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지난 6월 이사회 통해 상장을 결의한 이후 많은 이들이 도와줘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상장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제일모직 상장은 단순히 상장사 1개가 늘어나는 의미가 아닌 침체된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우량주에 대한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일모직은 상장전 액면분할로 투자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면서 “시장 전체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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